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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가 증가함에 따라 할머니 육아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시 한 보건소에서 할머니들이 기저귀 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뉴스1
맞벌이 부부가 증가함에 따라 할머니 육아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시 한 보건소에서 할머니들이 기저귀 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기불황과 취업난, 만혼 증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늘어난 캥거루족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적 존재감과 나이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2049세대 성인 남녀 절반이상이 스스로를 성인이 되었음에 불구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캥거루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파워볼사이트

22일 생활밀착 일자리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20~40대 성인 남녀 1599명을 대상으로 ‘캥거루족’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3%가 본인을 ‘캥거루족’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여성(56.4%)이 남성(43.4%)에 비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20대 59%, 30대 51.2%로 20, 30대 절반 이상이 스스로를 캥거루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40대 또한 42.7%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들이 자신을 캥거루족이라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부분 의존’ 때문이라는 답변이 4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적, 정신적으로 모두 의존’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36.9%에 달했으며 ‘정신적 부분 의존’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6%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부모에게서 지원받고 있는 부분으로 ‘주거비’(40.8%)를 1위로 꼽았다. 높은 집값은 자립을 방해하는 요소로 2049 성인에게도 큰 부담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식비, 용돈 등 생활비’(21.3%), ‘요리, 청소 등 가사’(18.9%), ‘정신적 위로와 안정감’(11.9%), ‘육아’(7.1%)의 순이었다.

특히 40대의 경우 ‘육아(14.4%)’에 대한 지원을 받는다는 응답이 다른 연령대(20대 2.2%, 30대 7.4%)에 비해 월등히 높아 결혼 후 독립을 했다가 육아의 문제로 다시 캥거루족으로 돌아오는 ‘리터루족(리턴과 캥거루족의 합성어)’이 늘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부모에게 지원 받고 있는 금액은 월 평균 43만 6천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30만원~50만원 미만’을 지원 받는 다는 이들이 28.1%로 가장 많았으며 ‘10만원~30만원 미만’(22%), ‘10만원 미만’(18.3%), ‘50만원~70만원 미만’(17.6%), ‘70만원~100만원 미만’(7.1%) 순이었으며 ‘100만원 이상’ 지원 받는다는 답변도 6.9%나 됐다.

부모의 지원을 언제까지 받을 예정인지에 대해 묻자 ‘분가 등 주거지를 독립할 때까지’라는 의견이 26.4%로 가장 많았으며 ‘수입이 넉넉해질 때까지’(21.7%), ‘결혼할 때까지’(20.8%), ‘육아가 해결될 때까지’(12.6%), ‘취업할 때까지’(10.4%)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이 외 응답자의 8%는 ‘독립할 생각이 없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스스로를 캥거루족이라 생각하는 이들의 캥거루족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

‘요즘 같은 불경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35%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부모님과 함께 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20.3%), ‘가족이랑 함께 지내는 것이 화목해 보인다’(11.1%)는 긍정적인 답변을 선택했다.

반면 ‘자기 삶에 대한 의지나 책임감이 없어 보인다’(17.5%), ‘무능력해 보인다’(16.1%)는 부정적인 답변은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경향신문]

신라 최대의 사찰인 황룡사 터 남쪽 구역에서 광화문 광장에 버금가는 1600년전 신라 광장이 확인됐다. 동궁 및 월지까지 500m(폭 50m)가량 이어진 이 광장의 규모는 2만5000㎡(7600평)에 달한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제공
신라 최대의 사찰인 황룡사 터 남쪽 구역에서 광화문 광장에 버금가는 1600년전 신라 광장이 확인됐다. 동궁 및 월지까지 500m(폭 50m)가량 이어진 이 광장의 규모는 2만5000㎡(7600평)에 달한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제공


신라시대 최대의 사찰이던 경주 황룡사터 남쪽에 광화문 광장에 버금가는 대규모 ‘광장’이 존재했다는 조사성과가 정리되어 발표됐다. 이 광장은 담장과 함께 황룡사에서 동궁 및 월지 방향으로 500m 가량 이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동궁 및 월지(서쪽)와 명활산성(동쪽)까지 동서로 이어지는 도로의 존재도 확인됐다.FX시티

2016년부터 황룡사 남쪽 구역(3만1000㎡)을 조사중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의 이민형 연구원은 24일 경주에서 열리는 ‘황룡사 남쪽 광장 정비를 위한 정비 및 활용’ 학술대회에서 2만5000㎡(7600평·동서 500m×남북 약 50m)에 이르는 광장의 존재를 확인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다.

조사구역에서 드러난 신라시대 광장. 높이 60㎝ 정도의 담장과 함께 조성되어 있다. 폭은 50m 가량이다.|신라문화유산연구원 제공
조사구역에서 드러난 신라시대 광장. 높이 60㎝ 정도의 담장과 함께 조성되어 있다. 폭은 50m 가량이다.|신라문화유산연구원 제공


이민형 연구원은 22일 정리된 논문(‘황룡사 남쪽광장과 도시유적 조사성과’)에서 “맨먼저 조성된 광장의 배수로를 채운 유물 중에 ‘의봉 4년명’ 기와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의봉’은 당나라 고종(재위 649~683)의 9번째 연호(676~679년)이며, 따라서 ‘의봉4년’은 679년을 가리킨다. 그래서 이 광장의 첫번째 조성시기는 늦어도 통일신라 초기인 7세기초로 추정된다. 광장은 지금도 도로 포장 등에 쓰는 마사토(지름 0.002mm 이하, 점토분이 12.5% 이하인 입자로 된 토양)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주먹 크기의 냇돌을 촘촘히 덮은 구조로 조성했다.

동궁과 월지까지 길게 조성된 동서도로. 후대에 이 도로 위에 광장이 조성됐다. |신라문화연구원 제공
동궁과 월지까지 길게 조성된 동서도로. 후대에 이 도로 위에 광장이 조성됐다. |신라문화연구원 제공


이후 1차 정비된 광장은 처음의 광장 위에 마사토와 사질점토를 덮고 자갈을 전면적으로 깐 모습이었고, 2차 정비된 광장은 20~30㎝의 냇돌을 자갈과 함께 깔아 조성했다. 광장의 동쪽 경계부에서는 길이 30.4m, 너비 280㎝ 정도의 넓은 배수로가 남북방향으로 연결된채 노출됐다. 1차로 조성된 광장으로 유입되는 물의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시설이다. 이밖에 광장보다 더 남쪽에 조성된 주거단지와의 구분을 위해 설치한 담장도 보였다. 담장은 광장보다 60㎝ 정도 높게 조성됐으며, 확인된 길이만 280m에 달했다. 이민형 연구원은 “너비 1.5m의 담장은 동궁(월지)까지 500m 정도 연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황룡사에서 월지 및 동궁까지 500m가량 이어진 대규모 광장의 세부구조. 광장은 지금도 도로 포장 등에 쓰는 마사토(지름 0.002mm 이하, 점토분이 12.5% 이하인 입자로 된 토양)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주먹 크기의 냇돌을 촘촘히 덮은 구조로 조성했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제공
황룡사에서 월지 및 동궁까지 500m가량 이어진 대규모 광장의 세부구조. 광장은 지금도 도로 포장 등에 쓰는 마사토(지름 0.002mm 이하, 점토분이 12.5% 이하인 입자로 된 토양)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주먹 크기의 냇돌을 촘촘히 덮은 구조로 조성했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제공


조성윤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조사팀장은 “광장의 규모는 도로를 제외한 광화문 광장(약 600m×60m) 보다는 약간 작지만 1300~1400년 전의 경주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물론 신라인들이 이 넓은 광장에서 무엇을 했는 지는 알 수 없다.파워볼게임

다만 “서라벌에 절들이 별처럼 펼쳐져 있었고 탑들이 기러기처럼 늘어서 있었다(寺寺星張 塔塔雁行)”(<삼국유사>‘원조흥법염초멸신’)는 기록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신라는 삼국 중 가장 늦게(521년) 불교를 수용했다. 그러나 불교는 신라에서 꽃을 피워 신라에서 결실을 맺었다.

광장보다 더 남쪽에 조성된 주거단지와의 구분을 위해 설치한 담장도 보였다. 담장은 광장보다 60㎝ 정도 높게 조성됐으며, 확인된 길이만 280m에 달했다.|신라문화연구원 제공
광장보다 더 남쪽에 조성된 주거단지와의 구분을 위해 설치한 담장도 보였다. 담장은 광장보다 60㎝ 정도 높게 조성됐으며, 확인된 길이만 280m에 달했다.|신라문화연구원 제공


17만8936호가 살았다는 왕경에 ‘별처럼 기러기처럼’ 늘어서 있던 절과 탑을 상상해보라. 특히 월성 동북쪽에 우뚝 서있는 황룡사 9층 목탑은 서라벌의 랜드마크였을 것이다. 탑 높이가 자그만치 80m나 됐다.

박방룡 신라문화유산연구원장은 “서라벌 백성들이 황룡사 앞에 조성된 광활한 광장에 모여 우뚝 솟은 목탑을 바라보며 나라의 안녕과 개인의 화복을 빌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이 광장에서 팔관회와 같은 국가적 행사가 열렸을 가능성이 있다. 팔관회는 가을의 추수를 천신에 감사하기도 하고, 전사한 장병들의 명복을 비는 종교 행사였으며 문화제였다. “572년(진흥왕 33년) 전쟁에서 죽은 병사들을 위해 7일간 팔관연회가 열렸다”는 <삼국사기> ‘신라본기·진흥왕조’ 기록이 있다. 898년(효공왕 2년)에도 “팔관회를 시작했다”는 기사(<삼국사기>)가 등장한다. 이민형 연구원은 또한 “발굴지역에서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1·2호 등 도로 3곳이 확인됐으며, 시차를 두고 조성된 十자 교차로도 찾아냈다”고 밝혔다.

광장의 담장 남쪽에 조성된 가옥군도 확인됐다. 가옥군은 남북도로와 작은 도로로 4개의 공간으록 구분됐다. 경주 도시계획의 치밀함을 보여준다.|신라문화연구원 제공
광장의 담장 남쪽에 조성된 가옥군도 확인됐다. 가옥군은 남북도로와 작은 도로로 4개의 공간으록 구분됐다. 경주 도시계획의 치밀함을 보여준다.|신라문화연구원 제공


동서도로와 1호 남북도로가 교차되는 도로는 시차를 두고 조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동서도로는 5~6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7세기초 만든 광장은 이 도로 위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민형 연구원은 “폭 15~19m의 동서도로는 조사구역 전체(동서 316m)로 뻗어있었으며, 서쪽으로는 경주 동궁 및 월지, 동쪽으로는 명활산성까지 이어진다”고 말했다. 도로 양쪽 가장자리는 광장을 조성할 무렵 의도적으로 매립한 흔적이 보이며 그 안에서 통일신라시대 토기와 기와 목제 도장 등의 유물과 복숭아씨, 밤껍질, 가래씨, 잣 등 자연유물이 출토됐다.

조사구역. 광장과 도로, 가옥군까지 경주의 도시계획을 알 수 있는 유구와 유물들이 쏟아졌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제공
조사구역. 광장과 도로, 가옥군까지 경주의 도시계획을 알 수 있는 유구와 유물들이 쏟아졌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제공


이민형 연구원은 “발굴성과 중 하나는 광장 담장 남쪽에 조성된 가옥군(주택단지)의 확인”이라고 밝혔다. 주택단지는 남북도로 2기와 작은 도로(小路) 2기에 의해 4개의 공간으로 구분됐다. 조성윤 팀장은 “신라의 공간은 140~160m 간격의 바둑판 모양처럼 구획되는 것으로 그동안 알려졌지만 이번 조사결과 그 사이 70~80m 간격의 작은 도로로도 나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황룡사는 연약한 습지 위에 흙을 성토하면서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형 조사원은 “특히 이 넓은 대지를 일정한 규칙에 따라 크고작은 구획으로 나눠 45도 경사지게 성토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원활한 배수를 위해 굵은 돌과 자갈, 그리고 성질이 다른 흙을 번갈아 쌓았다”고 전했다.

황룡사 9층목탑과 금당이 있었던 자리. 13세기 몽골침입 때 소실됐다. 황룡사 9층목탑은 높이만 80m 가량 되었다. 17만5000호가 된 서라벌 주민들에게 신앙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아마도 항룡사 앞에 조성된 광장에서 나라와 개인의 안녕을 빌었을 것이다.|경향신문 자료사진
황룡사 9층목탑과 금당이 있었던 자리. 13세기 몽골침입 때 소실됐다. 황룡사 9층목탑은 높이만 80m 가량 되었다. 17만5000호가 된 서라벌 주민들에게 신앙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아마도 항룡사 앞에 조성된 광장에서 나라와 개인의 안녕을 빌었을 것이다.|경향신문 자료사진


황룡사는 553년(진흥왕 14년) 건립된 사찰이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은 “진흥왕이 처음엔 새로운 궁궐을 짓다가 황룡이 나타나는 바람에 사찰 조영으로 계획을 바꿨으며 17년 만인 569년(진흥왕 30년) 절(황룡사)을 완성했다”고 기록했다. 이 절에는 신라의 세가지 보물(三寶·장육존상, 9층목탑, 천사옥대) 중 두 가지인 장육존상과 황룡사 9층 목탑이 있었지만 13세기 몽골의 침입 때 소실됐다.

박방룡 신라문화유산연구원장은 “광화문 광장에 버금가는 황룡가 광장과 담장, 동궁 및 월지까지 이어진 도로 등을 연결하는 유구를 복원하는 프로그램을 완성하며 대단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신문]20일 밤 에버랜드 암컷 판다 아이바오 출산
암컷과 수컷 체취 익숙해지게 방 바꿔주고
정기 검진으로 호르몬 변화 데이터 분석 노력
성공 확률 높은 ‘합방일’ 정해 자연교배 성공

지난 20일 에버랜드에서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 암컷인 아이바오(7세)와 수컷 러바오(8세)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아기 판다. 국내에서 판다가 자연번식에 성공해 출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에버랜드 제공
지난 20일 에버랜드에서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 암컷인 아이바오(7세)와 수컷 러바오(8세)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아기 판다. 국내에서 판다가 자연번식에 성공해 출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에버랜드 제공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자이언트 판다’가 국내에서 처음 태어났다.

에버랜드는 지난 20일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인 암컷 아이바오(7세)와 수컷 러바오(8세) 사이에서 아기 판다 한 마리가 태어났다고 22일 밝혔다.

아이바오는 진통을 시작한 지 1시간 반 만인 20일 밤 9시 49분 키 16.5cm, 몸무게 197g의 건강한 암컷 아기 판다를 출산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모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에버랜드에서 생활한지 1601일 만에 세상에 나온 아기 판다는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최초의 판다로 기록되게 됐다. 지난 2016년 3월 중국 쓰촨성 판다 기지에서 2400여km를 날아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정착한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지금까지 950만명 이상이 관람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아 왔다.

당시에는 각각 만 3세, 4세로 아직 어린 상태였지만 건강한 성체로 자라며 지난해 자연임신과 출산에 대한 기대감을 서서히 높여 왔다.

지난 20일 에버랜드에서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 암컷인 아이바오(7세)와 수컷 러바오(8세)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아기 판다. 국내에서 판다가 자연번식에 성공해 출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에버랜드 제공
지난 20일 에버랜드에서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 암컷인 아이바오(7세)와 수컷 러바오(8세)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아기 판다. 국내에서 판다가 자연번식에 성공해 출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에버랜드 제공

임신과 출산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진 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단 한 번으로 통상 3~4월경 1~3일에 불과하다. 3~4월 짝짓기에 성공하면 약 4개월 간의 임신 기간을 가진 뒤 7~8월쯤 출산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판다 대부분의 탄생이 이 기간에 집중되는 이유다. 판다는 또 단독 생활을 하는 생태 습성이 있어 서로 떨어져 지내다 번식기에만 만나기 때문에 짝짓기까지 성공할 확률은 더욱 낮다.

이에 에버랜드 동물원은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서로의 체취에 익숙해지도록 주기적으로 방을 바꿔 주고, 곡류로 만든 영양식도 챙겨 먹이며 판다들의 체력을 키우는 데 혼신의 힘을 쏟았다. 혈액, 소변 검사 등 정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판다들의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짝짓기 성공 확률이 높은 최적의 합방일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말 판다 부부의 자연 교배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일 에버랜드에서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 암컷인 아이바오(7세)와 수컷 러바오(8세)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아기 판다. 국내에서 판다가 자연번식에 성공해 출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에버랜드 제공
지난 20일 에버랜드에서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 암컷인 아이바오(7세)와 수컷 러바오(8세)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아기 판다. 국내에서 판다가 자연번식에 성공해 출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는 아기 판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당분간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일반 공개 전까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기 판다의 성장 과정을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판다를 돌봐온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4년여간 함께 생활해 온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부모가 돼 너무 기쁘다”며 “국민들이 아기 판다 출산 소식으로 잠시나마 피곤한 일상을 잊고 새 생명이 주는 희망의 에너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불가능’이라 여겼던 AESA레이더 개발, 국내 기술진이 성공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진, 방산업체 관계자 등 조촐한 출고식

연구원들이 지난 2017년 AESA레이더 입증시제 공개행사에서 관련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연합]
연구원들이 지난 2017년 AESA레이더 입증시제 공개행사에서 관련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측의 기술이전 거부로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다기능위상배열(AESA·에이사) 레이더 개발을 국내 기술진 힘으로 성공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출고식에 국방부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8월 초 예정된 AESA레이더 출고식에 고위급 인사들은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AESA레이더는 천문학적 예산이 소요되는 한국형전투기사업(KFX)의 핵심 장비로서, 이 사업의 성공 여부를 판정하는 기준으로 여겨졌다. AESA레이더 개발에 사활을 걸었던 국내 연구진과 방위산업계 종사자들은 “어떻게 개발한 것인데, 이럴 수가 있느냐”면서 허탈함을 토로하고 있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고위급 인사들의 출고식 참석 여부에 연연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첨단 국방기술을 대하는 정부의 태도에 아쉬운 면이 없지 않다”며 쓸쓸한 속내를 드러냈다.

국내 연구진과 방산업계가 무기체계 개발 중 특정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고 해서 매번 출고식 행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 AESA레이더 개발 성공은 국방기술 역사에 있어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출고식을 준비했다고 한다.

출고식에서 선보일 예정인 AESA레이더 최종 시제품은 내년 상반기 출고되는 KFX 시제 1호기에 장착될 예정이다. 군과 방산업계는 이를 바탕으로 2022년 첫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6년까지 KFX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AESA레이더 개발은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가 주도하고, 한화시스템 등 여러 방산업체가 참여해 이뤄졌다. 이번 출고식에는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진과 방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AESA레이더는 1000개의 표적을 추적·탐지하는 ‘전투기의 눈’으로,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현대 공중전투 개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군 당국은 애초 세계 유수의 전투기 개발·제조업체들이 극비에 부치고 있는 AESA레이더, 적외선탐색 추적장비(IRST), 전자광학표적 추적장비(EOTGP), 전자파 방해장비(RF재머) 등 4대 핵심기술을 미국 록히드마틴사로부터 F-35를 수입하는 대가로 이전받는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 의회가 해당 기술 이전을 금지함에 따라 직접 개발하기로 결정, 지난해 말께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4대 핵심기술 개발에 모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오전 10시 인천시 서구 가좌동 STK케미칼 공장에서 경찰, 국과수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합동감식이 진행됐다. 폭발사고는 수산화나트륨 통에 과산화수소를 잘못 넣다 빼던 중 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2020.7.22/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22일 오전 10시 인천시 서구 가좌동 STK케미칼 공장에서 경찰, 국과수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합동감식이 진행됐다. 폭발사고는 수산화나트륨 통에 과산화수소를 잘못 넣다 빼던 중 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2020.7.22/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22일 오전 10시 인천시 서구 가좌동 STK케미칼 공장에서 경찰, 국과수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합동감식이 진행됐다. 폭발사고는 수산화나트륨 통에 과산화수소를 잘못 넣다 빼던 중 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2020.7.22/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22일 오전 10시 인천시 서구 가좌동 STK케미칼 공장에서 경찰, 국과수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합동감식이 진행됐다. 폭발사고는 수산화나트륨 통에 과산화수소를 잘못 넣다 빼던 중 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2020.7.22/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 서구 케미칼 공장에서 발생한 탱크로리 폭발사고는 수산화나트륨 통에 과산화수소를 잘못 넣다 빼던 중 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21일 오전 폭발사고가 난 인천시 서구 STK케미칼 공장에서 경찰, 국과수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소방 등은 탱크로리를 운행한 약품업체 직원의 실수로 과산화수소를 넣는 통에 수산화나트륨을 잘못 넣다가, 약품을 다시 빼는 과정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과 소방 등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구 케미칼 공장 탱크로리 폭발 사고’는 21일 오후 8시51분께 발생했다. 사고는 당시 8톤 용량의 과산화수소 통에 과산화수소를 옮겨 싣던 중 과산화수소가 아닌 수산화나트륨을 주입 중인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리면서다. 이에 수산화나트륨을 다시 빼는 과정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공장 건물 일부 벽면이 붕괴돼 내부에 있던 공장 직원 A씨(50)가 숨지고 소방대원을 포함한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소방은 신고 접수 10여분만인 오후 9시1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205명의 소방인력과 장비 65대를 투입했다.

이후 오후 9시38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최초 확인된 부상자 7명 외 추가 인명피해 수색 결과 사망자를 발견했다. 또 이 과정에서 소방공무원이 다쳐 병원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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