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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나온 초등학교서 코로나19 검사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8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어린이가 검사받고 있다. 2020.11.28 psykims@yna.co.kr
확진자 나온 초등학교서 코로나19 검사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8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어린이가 검사받고 있다. 2020.11.28 psykims@yna.co.kr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교수의 강의를 들은 경북 경산 여대생을 매개로 한 충청권 감염자가 13명으로 늘었다.FX렌트

3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산 686번 확진자 여대생이 참석했던 대전 친인척 모임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여대생의 부모(대전 476·477번)와 외삼촌(대전 479번), 외사촌 동생 2명(대전 478·480번) 등 5명이 지난 27일 한꺼번에 확진됐다.

이 여대생과 지난 21일 대전에서 함께 점심을 먹은 친구(충북 옥천 9번)와 친구 어머니(옥천 10번)도 확진됐다.

이후 확산은 대전과 옥천 두 경로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친인척 모임과 관련해 여대생의 외숙모(대전 492번)와 사촌 동생(대전 493번)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옥천 10번의 어머니(대전 488번)와 동료(대전 487번)가 확진된 데 이어 대전 동구 거주 40대(대전 491번)와 충남 금산 50대(금산 23번)도 확진됐다.

연쇄 확진을 초래한 경산 여대생은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거주 교수(23일 확진)의 강의를 들었다.

용산·경산·대전·옥천에 이어 금산까지 확진 사태가 퍼진 것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그동안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해온 우리 지역까지 전국적 유행 여파가 미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만남을 자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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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 처분에 대한 효력 집행정지 재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취재진과 방송사 중계진 등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 처분에 대한 효력 집행정지 재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취재진과 방송사 중계진 등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사 생활 20년 만에 내부에서 이런 양심선언이 나오는 건 처음 봤다”(22년 경력 검찰 간부)엔트리파워볼

“박근혜 정부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 외압 의혹을 폭로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같았다”(15년 검사 경력의 변호사)

휴일인 지난 29일 오후 2시에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 파견된 평검사가 검찰 내부통신망에 대검찰청 사찰 의혹 문건을 법리적으로 검토한 결과 죄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폭로한 글을 올리자 이같은 평가가 나왔다. 이날 현직 검사들의 모임에서도 이정화(41·사법연수원 36기) 검사의 글이 단연 화제였다고 한다.

30일 오후 2시 현재 이 검사가 올린 글에 응원 댓글을 단 검사들은 250여명이다. 전체 검사 2292명 중 10%가 넘는 검사들이 하루 만에 “용기와 소신에 경의를 표한다” “마음고생이 많았다” “앞으로는 우리가 힘이 되어 줄게”라는 응원 댓글을 달았다.


이정화 검사 글 게시 하루 만에 250여개 응원 댓글

이 검사는 지난 17일 윤석열 총장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밀봉된 법무부 공문을 들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찾은 평검사 2명 중 1명이다. 당시에는 친정부 인사로 분류 받는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의 지시를 받고 윤 총장을 몰아내는 데 활용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12일 만에 이 검사가 스스로 “총장에 대한 수사의뢰 결정은 합리적인 법리적 검토 결과를 토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작성한 보고서가 아무런 합리적 설명 없이 삭제됐다”고 폭로함에 따라 검찰 내에서는 양심적인 내부 고발자로 보호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었다.

이정화 검사는 차분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남부지검 근무 당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를 허위 공격한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구속해 실형까지 받게 한 주임 검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정부에서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파견된 경력도 있다.

지난 28일 정부과천청사 앞 추미애 법무부 장관 규탄 집회에 ‘법무부 사망’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두른 차량이 등장했다. [사진 자유연대]
지난 28일 정부과천청사 앞 추미애 법무부 장관 규탄 집회에 ‘법무부 사망’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두른 차량이 등장했다. [사진 자유연대]

현재 소속은 대전지검으로, 파견 당시 박은정 감찰관의 남편인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이 직접 전화를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검찰 내부통신망에는 “상의 없이 일선 검사를 차출한다”는 항의성 글이 올라왔다. “형사부장이 인사를 그런 식으로 다루는 건 ‘박근혜 정부의 최모씨 인사농단’ 느낌이 든다”고 꼬집는 검사도 있었다.파워볼중계

이정화 검사가 폭로한 내용을 보다 자세히 확인하려는 움직임도 나온다. ▶이 검사가 작성한 보고서가 실제 감찰관실에 있는지와 ▶총장 직무배제가 발표된 지난 24일 이 검사가 확인하려 했던 정보가 무엇인지 알아보려는 것이다.

법무부 감찰관실 소속 검사들은 이날 이번 감찰을 주도한 박은정 감찰담당관에게 “감찰 기록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전날 법무부는 이 검사 주장에 “기록이 삭제된 것은 없다”며 반박했지만, 법무부 내부에선 “(윤 총장에 대한) 수사 의뢰를 할 당시 보고서엔 이 검사가 ‘죄가 되기 어렵다’고 쓴 부분이 빠져 있었다”는 말이 계속 돌았었는데 이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검사들 실제 행동으로 이정화 검사 지키기 움직임

이 검사의 폭로 글 중 “24일 오후 5시 40분쯤 ‘주요 사건 재판부 분석 문건의 작성 경위를 알고 있는 분과 처음으로 접촉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당시 법무부 감찰관실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 과정에서 판사 정보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로 유출됐으니 윤 총장에 대한 혐의가 성립된다”며 이 검사를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한다.

이같은 논란은 해당 사건 수사를 맡았던 단성한 서울중앙지검 특별공판1팀장이 지난 29일 내부 통신망에 “법관 리스트를 대검은 물론 다른 어떤 부서에도 제공·공유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박은정 담당관은 이날 윤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효력 집행정지 심문 후 취재진에 법무부가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 압수수색을 지휘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법무부의 감찰보고서 중 윤 총장에 대한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보고서에서 일방적으로 삭제됐다는 이정화 검사의 주장을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민상‧강광우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아파트 현관문 앞에 익명의 누군가에게 대변 테러를 당한 사연이 지난 28일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자의 주장에 따르면 현관문 앞에는 대변뿐만 아니라 까나리 액젓과 껌도 묻혀 있었다. /사진=뉴스1
아파트 현관문 앞에 익명의 누군가에게 대변 테러를 당한 사연이 지난 28일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자의 주장에 따르면 현관문 앞에는 대변뿐만 아니라 까나리 액젓과 껌도 묻혀 있었다. /사진=뉴스1

아파트 현관문 앞에 익명의 누군가에 의한 대변 테러를 당한 사연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자의 주장에 따르면 현관문 앞에는 대변뿐만 아니라 까나리 액젓과 껌도 묻혀 있었다. 지난해 4월17일 진주 방화 살인사건을 일으킨 안인득 역시 범행 전에 오물 테러를 행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주민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피해자는 지난 28일 ‘아파트 현관문 앞에 똥테러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글에서 피해자라고 밝힌 A씨는 “아주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글을 쓴다”며 “지난 22일 오전 1시쯤 어떤 사람이 우리 가족이 사는 집 현관문 앞에 똥을 싸고 도어락 초인종에 묻히고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하자 경찰분들이 와서 사진을 찍었고 저는 진술서를 썼다. (테러범은) 형사님이 있던 시간에도 까나리액젓을 현관문 앞에 뿌리고 갔더라”고 언급했다.

경찰은 아파트 입구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내부로 출입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범행은 외부인보다는 내부인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경찰은 A씨 윗집과 아랫집에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유전자(DNA) 검사 협조를 요청했다. 윗집은 검사에 응했으나 아랫집은 이를 거절한 상태다. A씨 집 현관문 앞에 있던 대변은 과학수사대에서 조사를 위해 수거해갔다.

A씨는 “다음날에도 현관문 옆에 껌이 붙어 있었다”며 “이상한 건 며칠 전 자동차 바퀴에 구멍이 나서 타이어를 교체한 적도 있다. 마치 송곳이나 뾰족한 물체로 찌른 듯한 구멍이었다”고 주장했다. 글을 통해 A씨는 현관에 있던 대변, 까나리, 껌 테러가 모두 동일인의 소행일 것이라고 자신의 추측을 밝혔다.

A씨가 작성한 글에 ‘각종 테러들이 층간소음과 관련이 있지는 않냐’는 의견이 제기되자 “제가 7~8년 째 살고 있는 아파트는 층당 두 세대가 마주보고 있는 구조”라며 “이제껏 층간소음 문제는 없었고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앞집, 윗집, 아랫집 모두 새로 이사왔다. 윗집에는 오전 5시반쯤 핸드폰 진동, 자정쯤 쿵쿵거리는 소리 때문에 아내와 제가 각각 한번씩 올라간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랫집에서도 저희 집에 올라온 적이 있는데 아랫집이 이사 온 날 제 아내와 아이들이 집에 들어온 지 10분도 안 됐을 때 ‘시끄럽다’고 올라왔다”며 “나중에는 층간소음 센터에 신고당해서 우편물이 날아온 적도 있다. 이후 저희는 바닥에 매트를 여러 장 깔았고, 이번 테러가 있기 전까지는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A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집 안 바닥에 매트를 깐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A씨는 끝으로 “여자아이 두 명을 키우는데 해코지를 당하진 않을까 무섭다”며 “아내와 저는 잠도 못 자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주 방화 살인사건 피의자) 안인득도 오물 테러로 시작했다. DNA검사 결과가 나오면 범인은 잡힐 테지만 집 앞에 CCTV부터 달아야 한다”며 “정말 층간소음 때문이라 해도 저런 식의 테러를 할 정도면 정신적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DNA 검사 결과는 검체 도착일로부터 통상 10일 내외가 소요된다.

서지민 기자 jerry020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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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유나이티드항공, 초저온 ‘콜드 체인’ 운송

[캘러머주=AP/뉴시스] 미국 미시간주 캘러머주에 있는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저장 시설. 화이자가 제공한 것이다. 2020.11.28.
[캘러머주=AP/뉴시스] 미국 미시간주 캘러머주에 있는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저장 시설. 화이자가 제공한 것이다. 2020.11.2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운송 물량이 미국에 도착했다.

29일(현지시간) NBC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서 출발한 첫 번째 백신이 전날 미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백신은 유나이티드 항공이 운송했다. 한 소식통은 “유나이티드 항공이 백신을 싣고 브뤼셀에서 시카고행 첫 전세 화물기를 운항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항공편에 실린 백신의 양과 정확한 도착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다만 성명을 통해 “유나이티드 항공은 올 여름 초 코로나19 준비팀을 신설했다”며 “전 세계적인 백신 유통 노력을 지원할 적임자와 제품, 서비스, 파트너십을 갖췄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의 유통을 위해 초저온 ‘콜드 체인’을 갖췄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항공기 한 대 당 약 6800㎏의 드라이아이스를 실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일반 허용량의 5배에 달하는 것이다.

화이자 백신은 내달 10일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 심사를 받는다. 3상 임상시험에선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95%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정부는 승인이 나면 48시간 이내에 미 전역에 곧바로 배포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4000만 회분, 2000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투여할 계획이다.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내달 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은 화이자와 4000만 회분에 대해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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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법 김정훈 부장판사, 선고 판결 곳곳에서 법관으로서 고민 반영

'유죄' 판결 받고 귀가하는 전두환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30일 오후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전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회고록에서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이날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20.11.30 hs@yna.co.kr
‘유죄’ 판결 받고 귀가하는 전두환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30일 오후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전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회고록에서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이날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20.11.30 hs@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박철홍 기자 = “5·18로 고통받은 국민에게는 피고인의 엄벌도 중요하지만,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랄 것이다. 피고인은 진심으로 사죄하길 바랍니다.”

5·18 헬기 사격 목격자를 상대로 한 사자명예훼손 1심 재판을 맡은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30일 판결문을 읽어가는 도중 말을 멈추고 약 5초간 침묵했다.

짧지만 긴 고민의 흔적이 엿보이는 이 침묵 속에서는 1심 판결에 대한 판사 개인의 부담감이 느껴졌다.

이날 1심 선고 판결 시작 전 5분 전 미리 재판장에 들어온 김 판사는 이례적으로 방청객과 취재진에게 안내 설명을 하기 위해 미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 다양한 시각 있음을 알고 있으며, 공정한 재판 진행하도록 노력했다”며 “만약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재판부의 부덕함 때문이다. 아마도 모든 소송관계인이 만족할 수는 없을 것이다”고 부담감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러고는 전두환 피고인을 호명하며 선고 판결을 시작했다.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면서는 곳곳에 개인적 고민의 흔적을 담았다.

“법관의 자유 심증에 따라 결과를 도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판사 자신에게 적용한 원칙 등을 강조하며 긴 판결 선고를 읽어갔다.

주요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는 배경을 설명하고 나서는 “헬기 사격 여부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쟁점이고, 피고인은 중요한 쟁점임을 알면서도 부인하고 특별사면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며 “자신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피해자를 비난하는 회고록을 출간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전직 대통령으로서 실망이 크다”며 “재판 과정에서 한차례의 성찰이나 사과도 없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재판장은 형소법상 판결에 담지 못한 한마디를 할 수 있다”며 피고인 전씨와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김 판사는 “이 사건은 40년 전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5·18로 고통받아온 많은 국민들이 있다”며 “그분들의 솔직한 심정은 피고인 엄벌도 중요하지만, 그때로 돌아가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5·18의 가장 큰 책임 있는 피고인이 진심으로 사죄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하며, 전씨를 자리에서 세운 뒤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다”고 판결했다.

[그래픽] 전두환 회고록 출간부터 5·18 사자명예훼손 재판까지(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5·18 헬기 사격 목격자를 상대로 한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30일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전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0eu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그래픽] 전두환 회고록 출간부터 5·18 사자명예훼손 재판까지(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5·18 헬기 사격 목격자를 상대로 한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30일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전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0eu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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