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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2020 J리그1 최종전에서 황당실수로 팀 역전패에 결정적 원인을 제공하고 말았다.파워볼

김승규의 소속팀 가시와 레이솔은 19일 열린 2020 J리그1 34라운드 최종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홈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하며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J리그 유튜브 캡처
J리그 유튜브 캡처

2-0으로 앞서며 손쉬운 승리가 예상돼던 가시와는 후반 3분 실점하며 2-1로 추격을 당했다. 그리고 후반 9분경 사고가 일어났다. 가시와의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김승규 골키퍼가 상대 공격수의 압박에도 서서히 공을 몰고 나오다 긴 롱패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황당하게도 김승규는 헛발질을 해버렸고 바로 앞에 있던 가와사키 공격수 미토마에게 패스가 됐다. 미토마는 침착하게 자신의 옆에 있던 레안드로 다미앙에게 패스했고 급하게 가시와 선수들이 수비에 들어왔지만 다미앙이 가볍게 오른발로 빈골대에 밀어넣어 2-2 동점이 됐다.

결국 이 동점 이후 가시와는 후반 36분 역전골까지 허용해 2-3 역전패를 당하며 2020시즌 마무리하고 말았다. 정성룡 골키퍼가 주전으로 나온 가와사키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J리그1 우승을 자축했다.

너무나도 황당한 실수였고 김승규 골키퍼 개인 입장에서는 시즌 최종전 트라우마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승규는 2019시즌 K리그1 최종전에서도 우승이 눈앞이었던 울산 소속으로 포항 스틸러스 전에 출전해 포항 선수에게 헌납하는 스로인을 해 우승을 날리는 실점을 허용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종전에 황당한 실수로 팀 패배의 원인 제공을 한 것이다.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는 2006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5년까지 뛰다 2016년부터 2019년 여름까지 일본 비셀 고베에서 뛰었다.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울산으로 6개월 단기임대로 왔고 돌아간 이후 다시 일본 가시와 레이솔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J리그 유튜브 캡처
J리그 유튜브 캡처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사진=스카이스포츠
사진=스카이스포츠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손흥민(28, 토트넘)이 2020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파워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패널 제이미 캐러거와 개리 네빌이 선정한 2020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을 공개했다. 리버풀 선수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맨체스터 시티 2명, 토트넘 홋스퍼 1명, 맨체스터 시티 1명, 울버햄튼 1명으로 구성됐다.

대형은 4-3-3 포메이션으로 골키퍼엔 알리송 베커가 위치했고 수비진은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코너 코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엔 브루노 페르난데스, 조던 헨더슨, 케빈 더 브라위너가 차지했다.

공격진엔 손흥민이 당당히 나섰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모헤마드 살라와 함께 올해의 팀 공격진을 구성했다. 2020년 손흥민의 활약은 놀라웠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EPL 30경기에 나서 11골 11도움을 올리며 10-10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올 시즌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올 시즌 EPL 14경기에 출전해 11골 4도움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30경기를 치르며 넣은 골을 11경기만에 기록했다. 케인과 놀라운 호흡을 보이며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과 EPL 역사상 최다 합작골 갱신을 노리고 있다.파워볼사이트

손흥민의 활약은 2020 올해의 팀 선정뿐만 아니라 여러 수상으로 이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 가장 아름다운 골을 뽑는 푸스카스상을 수상받았다. 지난 10월엔 이달의 선수을 차지하며 기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50경기를 치렀다. 250경기를 소화해 99골 54도움을 올렸다. 1골만 더 넣는다면 토트넘 소속 100호골을 달성할 수 있다. 100호골 기록까지 2020년 내에 만든다면 손흥민 입장에서 최고의 2020년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 ‘스카이스포츠’가 뽑은 2020 EPL 올해의 팀

공격수 : 손흥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미드필더 :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조던 헨더슨(리버풀)

수비수 : 앤드류 로버트슨(리버풀),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코너 코디(울버햄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골키퍼 : 알리송 베커(리버풀)

[스포츠경향]

토트넘 가레스 베일이 21일 레스터시티전에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토트넘 가레스 베일이 21일 레스터시티전에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라, 스티븐 베르바인, 가레스 베일.

이름값은 있지만 누구도 주전이라고 말 할 수 없는 토트넘 2선 공격 자원들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팀을 이끌어 가고 있지만 나머지 공격진의 활약이 저조하다. 토트넘을 상대하는 팀들은 이제 허리 아래로 내려오는 케인과 뒷공간을 파고들 준비를 하는 손흥민을 미리 꽁꽁 묶고 있다. 다른 공격진이 함께 활약한다면 수비가 분산되고 다양한 공격 루트로 공략할 수 있을텐데 ‘손·케’를 빼곤 미더운 선수가 없다.

토트넘 팬들도 안타까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22일 토트넘 팬 사이트 COY.com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그나마 이들 중에서라도 누가 낫는지를 올리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들 4명의 순위를 가려보자는 내용이었다.

팬들은 이들이 뚜렷하게 누가 잘 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경기력이어서 답변도 엇갈렸다. “그래도 좋았을 때를 보면 베르바인이 괜찮은데 리버풀전 기회 놓친 것은 너무 아쉽다” “좀더 기다리면 베일이 터지지 않을까” “라멜라도 많이 뛰고 가끔 번뜩이는데 부상을 달고 다니고…” “모라는 올 시즌 경기력이 너무 떨어졌다” 등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결론은 ‘그놈이 그놈’이라며 욕설을 내뱉은 팬도 적지 않았다.

토트넘 팬들은 다른 공격진의 분발을 촉구하면서 무리뉴 감독이 보다 공격적인 전술로 다시 선두 경쟁에 뛰어들길 응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고진영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고진영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2위 김세영(27)과의 격차를 벌렸다.

고진영은 22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9.05점으로 1위를 지켰다.

2위를 유지한 김세영은 7.77점으로, 이들의 격차는 1.28점이다.

지난해 7월부터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고진영이 올해 LPGA 투어 대회에 나서지 않는 사이 김세영이 2승을 거두는 등 선전을 펼치며 이달 초 둘 사이 격차는 0.31점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LPGA 투어에 복귀한 고진영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고 투어 챔피언십에선 우승을 차지하며 1점 넘는 차이로 달아났다.

박인비(32)도 3위를 지켜 한국 선수들이 1∼3위를 수성했다.

넬리 코르다(미국)가 대니엘 강(미국)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김효주(25)는 9위, 박성현(27)은 10위다.

내년 LPGA 투어 진출을 선언한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아림(25)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songa@yna.co.kr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베트남야구협회 설립 승인에 도움-“베트남 정부 측과 A4 용지 700장 주고받아, 승인 자체가 기적이었다.”-“인도차이나반도 야구 보급 꿈 계속 이어갈 것, 다음은 미얀마 생각 중”-2020 이만수 포수상 수상자 손성빈과 인연도 화제 “지도자 말 한마디 중요성 다시 깨달아”

헐크파운데이션 이만수 이사장이 베트남야구협회 설립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사진=헐크파운데이션)
헐크파운데이션 이만수 이사장이 베트남야구협회 설립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사진=헐크파운데이션)

 [엠스플뉴스]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까지 ‘헐크’의 발자국이 찍혔다. 헐크파운데이션 이만수 이사장이 베트남에도 또 다른 야구 씨앗을 뿌렸다. 베트남야구협회 설립에 큰 도움을 준 이 이사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베트남까지 직접 날아가 재능 기부를 펼칠 계획이다.  헐크파운데이션은 12월 18일 한국인들이 주축인 ‘베트남 야구 발전 지원단’(이하 지원단)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야구협회 설립을 공식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2018년부터 뜻을 함께하는 한국인들이 모여 베트남 야구 보급과 야구협회 설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지원단은 베트남 야구협회 설립을 위해 이만수 이사장에게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하며 라오스 야구협회 설립과 아시아경기대회 참가 등 동남아 야구 전파 비결을 보유한 이 이사장은 지원단의 도움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이 이사장은 “인도차이나 5개국에 야구를 보급하는 게 내 삶의 마지막 꿈이었다. 이번 베트남 야구협회 창립을 위해 많은 분이 오랫동안 노력하셨다. 나는 그저 버팀목 역할만 해줬다”라며 베트남야구협회 설립 소회를 밝혔다.  엠스플뉴스는 이만수 이사장에게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에도 또 다른 야구 씨앗을 뿌린 뒷얘기와 2020년 이만수 포수상 개최를 앞둔 기대감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 베트남 정부 측과 주고받은 A4 용지만 700페이지, 이만수 이사장 노력 숨어있었다 –

지난해 12월 열린 라오스 야구대표팀과 베트남 국제학교 야구팀의 친선 경기에서 찍은 단체 사진. 이 자리부터 이만수 이사장은 베트남야구협회 설립을 돕기 시작했다(사진=헐크파운데이션)
지난해 12월 열린 라오스 야구대표팀과 베트남 국제학교 야구팀의 친선 경기에서 찍은 단체 사진. 이 자리부터 이만수 이사장은 베트남야구협회 설립을 돕기 시작했다(사진=헐크파운데이션)

베트남에도 또 다른 야구 씨앗을 뿌렸습니다. 베트남야구협회 설립이 정부로부터 승인됐다고 들었습니다.  라오스 때처럼 기적이 일어난 겁니다(웃음). 현지에 계신 지원단들이 고생하신 일에 저는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죠. 코로나19 상황이 있지만, 내년 1월 중순께 베트남으로 들어가려고 해요. 베트남야구협회 임원 자격으로 설립 승인 행사에 참석하려고 합니다.  베트남야구협회 설립을 위해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현지에서 지원단이 노력한 시간은 몇 년이 넘었습니다. 저는 딱 1년 전 라오스 야구대표팀을 이끌고 베트남에서 국가대항전을 치른 뒤부터 도와드렸어요. 당시 베트남 한인 국제학교 체육 교사인 이장현 선생님께서 ‘베트남 야구도 라오스 야구처럼 키워달라’고 부탁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라오스에 우선 집중해야 하니까 거절했는데 베트남 정부에서도 같이 해보자고 제안이 오더군요. 베트남이 라오스 바로 옆이니까 왔다 갔다 하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줬습니다.  베트남 정부의 협회 설립 승인을 받기도 쉽지 않은 과제였겠습니다.  베트남 정부 측과 협회 설립 승인 때문에 주고받았던 A4 용지만 700페이지가 넘을 정도입니다(웃음). 게다가 베트남 정권이 바뀌는 시기라 더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협회 설립 승인이 나왔어요. 기적이라는 표현밖에 안 나오네요. 동남아에선 일본의 영향력이 커요. 야구 보급만큼은 라오스도 그렇고 베트남에서도 일본에 빼앗기기 싫었습니다.  베트남 야구 발전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바라보고 있습니까.  베트남은 라오스와 비교해 인프라와 인구수에서 앞서니까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고령화가 진행되는 한국과 다르게 베트남에선 젊은 청년 인구가 더 많아요. 베트남 국기는 축구지만, 야구를 같이하게 된다면 빠르게 인기를 얻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실제로 하노이에선 야구 붐이 일어나고 있어요. 온라인에서 야구 영상을 즐겁게 보고 배우는 분위기입니다. KBO리그 경기 영상도 본다고 하네요. – 라오스 이어 베트남, 그리고 다음은 미얀마, 헐크의 야구 씨앗 뿌리기는 계속 –

이만수 이사장이 베트남 야구발전을 위해 야구 교본 제작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사진=이만수 감독 제공)
이만수 이사장이 베트남 야구발전을 위해 야구 교본 제작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사진=이만수 감독 제공)

베트남에서 직접 야구를 가르치는 일도 기대되겠습니다.  사실 베트남야구협회에서 대표팀 감독 자리도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정식 감독은 안 한다고 했어요. 월급을 받고 싶지도 않고 그저 재능기부만 하겠다고요. 저는 인도차이나반도 야구 보급에 집중해야 하니까요. 베트남 선수들에게도 무료 재능기부를 다 해주려고 합니다. 대신 총감독 역할을 맡고요. 정식 감독은 젊은 한국인 출신 사령탑이 맡게 됐습니다.  어떤 한국 지도자인가요. 유재호 감독이라고 30살밖에 안 된 젊은 사령탑입니다. 투수 출신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던 경력이 있어요. 베트남 야구 보급이라는 좋은 뜻에 공감해 함께하게 됐습니다. 내년 1월에 호찌민에서 전국 야구 클럽대항전이 펼쳐져요. 저와 함께 유재호 감독이 가서 베트남 야구대표팀 선수 선발 심사를 하려고 합니다. 벌써 소문이 나서 대표팀 발탁 경쟁 분위기가 치열하다네요(웃음). 라오스 야구장처럼 베트남에도 새로운 야구장 건설이 진행될까요.  하노이에 규격 야구장이 하나 있는데 조금 작은 규모입니다. 베트남 정부에서 야구장 부지를 제공해준다고 해요. 한국 기업들이 야구장 건설에 나설 계획인데 하노이에 규격 야구장 2개 정도를 새로 짓지 않을까 싶어요. 실내 연습장도 함께 만들 예정입니다.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까지, 인도차이나반도 야구 보급의 꿈을 점점 완성하는 단계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야구로 받은 사랑을 동남아 쪽에 계속 나눠주고 싶습니다. 인도차이나반도 국가들끼리 야구 국가대항전 대회를 여는 게 더 큰 꿈이에요. 라오스를 기점으로 그 꿈을 하나씩 이루고 있어 기쁩니다. 실제로 내년에 동남아 야구 국가대항전 대회를 실제로 개최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대회 개최가 무산돼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헐크가 야구 씨앗을 뿌릴 다음 장소도 궁금합니다.  태국은 예전부터 야구 인프라를 잘 갖췄고, 야구협회도 다 있더라고요. 태국과 베트남이 한국과 일본처럼 라이벌 관계인데 야구를 통해 뜨거운 맞대결을 펼치는 날이 오길 기대하고요. 개인적으로는 미얀마와 캄보디아 순으로 야구 보급을 이어가려고 해요. 특히 야구를 아예 안 하는 미얀마가 그다음 행선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 2020 이만수 포수상 수상자 손성빈, 재능 기부 인연이 이어진 놀라운 사연 –

이만수 이사장은 재능 기부 활동 가운데 중학교 시절 손성빈과 만난 기억을 꺼냈다. 이만수 이사장과 인연으로 포수의 꿈을 이어간 손성빈은 이만수 포수상의 수상자로 이만수 이사장과 재회한다(사진=이만수 감독 제공)
이만수 이사장은 재능 기부 활동 가운데 중학교 시절 손성빈과 만난 기억을 꺼냈다. 이만수 이사장과 인연으로 포수의 꿈을 이어간 손성빈은 이만수 포수상의 수상자로 이만수 이사장과 재회한다(사진=이만수 감독 제공)

이만수 포수상 얘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20년 이만수 포수상 수상자로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 신인 포수 손성빈이 선정됐습니다.(2020년 이만수 포수상 시상식은 12월 22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다)  8월 대통령기 고교야구대회 때 손성빈 선수의 플레이를 직접 지켜봤습니다. 이만수 포수상 수상자를 심사하려고 갔는데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이 입을 모아 ‘2020년 아마야구 최고의 포수는 손성빈’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직접 손성빈 선수의 플레이를 보러 목동구장에 갔는데 포수로서 수비 기본기와 송구 및 블로킹이 정말 뛰어났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인연이 또 있더군요. 어떤 인연인가요.  손성빈 선수가 신흥중학교 1학년 때 재능기부를 하러 온 저와 만났다는 겁니다(웃음). 전국 재능기부 때 하도 학생선수들을 많이 만나 잊고 있었는데 그때 기억이 나더군요. 당시 손성빈 선수가 눈이 나빠서 안경을 끼고 있었어요. 그때 제가 1990년대 일본 최고의 포수인 후루타 아쓰야처럼 최고의 포수로 성장하라고 격려했죠. 후루타도 안경을 끼고 뛴 포수였으니까요(웃음). (후루타 아쓰야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1990년부터 2007년까지 뛴 당대 일본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 선수다) 재능 기부로 이어진 인연이 이만수 포수상 수상까지 온 셈입니다.  손성빈 선수가 재능기부 당시 제가 했던 얘기를 다 노트에 적고 잊지 않았다고 말하더군요. 그 덕분에 계속 포수의 꿈을 이어왔다고요. 그런 인연이 정말 신기하고 기쁩니다. 양의지 선수의 뒤를 이을 만한 대한민국 포수 대형 유망주죠. 아울러 이번 일로 드는 생각이 있었어요. 어떤 생각? 지도자의 말 한마디가 학생선수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저도 초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라는 얘길 가슴에 담고 프로 무대까지 최선을 다해 뛰었습니다. 지도자로서 힘이 나는 한 마디를 해주는 게 학생선수들에게 훨씬 큰 나비효과를 일으키는 거죠.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한국 야구 지도자들이 다시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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